'험지' 강남·'낙동강벨트' 단수·전략공천…민주당, 본선 격전 대비(종합)

당 공관위, 첫 현역 단수공천 확정
'PK 사수' 민홍철·김정호·김두관·최인호 단수공천
이재성·강청희·전은수 영입인재 '험지'로
'친문' 고민정 "통합"…임종석 논의는 '아직'
  • 등록 2024-02-15 오후 8:10:42

    수정 2024-02-15 오후 8:19:03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험지’인 서울 강남을·서초을에 각각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원내대표인 홍익표 의원의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부산·경남(PK) 최전선으로 떠오른 ‘낙동강벨트’에도 현역 의원을 경선 없이 공천하기로 하면서 국민의힘에 맞설 채비에 나섰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제4차 전략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첫 현역 단수공천…‘광진을’ 고민정·‘서초을’ 홍익표 포함

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단수공천 10곳, 경선 14곳 등 24개 선거구에 대한 3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사엔 처음으로 단수공천에 현역 의원이 포함됐다.

서울 광진을에 최고위원인 고민정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고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대표 친문(親문재인)계 인사다. 공관위 관계자는 “빨리 발표한 덴 통합의 의미가 있다”며 “단수공천 조건도 당연히 충족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최근 민주당에서 친문계 공천 학살 논란이 벌어진 상황에서 계파 갈등을 중재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과의 경합이 벌어지는 지역에서의 공천도 확정됐다.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을 떠나 ‘험지’인 서울 서초을에 도전하는 홍익표 원내대표는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와 함께 △경남 김해갑 민홍철 의원 △경남 김해을 김정호 의원 △경남 양산을 김두관 의원 △부산 사하갑 최인호 의원 등 낙동강벨트의 현역 의원 5명 가운데 전재수 의원(부산 북·강서갑)을 제외하면 4명이 단수공천됐다. 낙동강벨트는 국민의힘이 PK에서 중진 의원을 재배치하는 등 전략공천 움직임을 보이는 지역이다. 험지 내지 격전지를 우선 공천 확정해 본선에 대비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전략지역구엔 영입인재 배치…“어려운 지역이지만 승산”

이날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도 △서울 강남을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인천 부평갑 노종면 전 YTN 기자 △울산 남갑 전은수 변호사 △부산 사하을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 등 전략지역구에 영입인재 공천을 의결했다.

인천 부평갑을 제외하면 모두 민주당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에) 어려운 지역이지만 지역 연고도 있는 이들 인재가 가서 선거운동을 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성 전 전무는 인재영입식 당시 부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인천 부평갑엔 노종면 전 기자가 공천 받으면서 지난 2021년 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의원(초선, 인천 부평갑)의 복당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동료 의원으로는 안타깝지만 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에 복당 신청 결과를 기다리는 이성만 의원은 당 전략공관위 발표 직후 취재진에게 16일 민주당의 전략공천에 대한 입장과 제안을 발표하겠다고 알렸다.

한편 민주당 전략선거구인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 선언하며 계파 갈등 중심에 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공천과 관련해 이날 전략공관위 논의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서울 종로 도전에 나선 전현희 전 의원에 대한 논의도 없었다고 안 위원장은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아직 그 후보들이 상대 후보와 경쟁력, 인물 면에서 어느 지역에서 비교 우위인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 논의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