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촌구석' 논란 정승연 "부적절한 발언 사과"

31일 인천 사무소 방문한 유승민 의원 소개 자리서 망언
"옛말 '누추한 곳 방문해 감사' 의미 담은 미덕 차원" 해명
  • 등록 2020-03-31 오후 5:24:42

    수정 2020-03-31 오후 5:24:42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정승연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갑 후보가 31일 ‘인천 촌구석’이란 표현으로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정승연 미래통합당 후보.(사진=연합뉴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선거 지원을 위해 연수구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유승민 통합당 의원을 소개하면서 “존경하는 유승민 대표께서 인천 촌구석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촌구석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의 구석진 곳을 의미하는 것으로 촌(村)을 낮잡아 부르는 말이다.

정 후보는 이를 의식하지 못한 듯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유 의원이 경제 문제에 있어서 가장 손꼽히는 석학이라고 생각한다”며 유 의원을 치켜세웠다. 이어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학에 있어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며 “인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표(유 의원)를 모시고 귀중한 말씀을 듣게 돼 기쁘게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발언이 알려진 후 논란이 일자 겸양의 의미였다며 해명했다.

정 후보는 “옛말에도 집을 찾은 손님에게 ‘누추한 곳을 방문해주어 감사드린다’는 식의 표현이 있듯이, 제 고장을 찾아준 손님에게 건넨 미덕 차원의 인사말이었다”며 “연수구에 대한 제 진심을 오해하지 않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부주의한 발언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며, 이후 언행에 있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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