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로나發 고용시장 위축에도…프리랜서 일자리는 '훨훨'

포스트 코로나 일자리 지형도 변화
2분기 프리랜서 일자리, 25% 늘어
"코로나로 프리랜서 성장세 가속화"
수학·통계 고용 97%↑…게임도 유망
  • 등록 2020-07-08 오후 6:10:05

    수정 2020-07-08 오후 6:10:05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프리랜서는 외려 훈풍을 맞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수학, 통계학, 알고리즘 분야 등의 성장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미국 프리랜서 시장조사업체 프리랜서(Freelancer)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프리랜서 일자리가 전분기 대비 25% 이상 늘었다고 CNBC가 전했다. 2분기 프리랜서 일자리는 총 60만 5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1% 가까이 급증했다. 프리랜서가 미국, 유럽, 아시아 일자리 시장을 분석한 결과 세계적인 고용시장 위축에도 프리랜서 시장만 유일하게 호황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용 한파는 심각하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2분기 노동시간은 전일제 일자리 4억개가 사라진 것과 같은 정도로 급감했다. CNBC는 “고용주들이 비용 절감 대책을 강구하면서 실직자와 일시 휴직자, 단축근무 노동자들이 다수 생겼다”고 설명했다.

프리랜서가 많아지는 것은 포스트 코로나의 일자리 지형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트 배리 프리랜서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은 예산을 재조정하고 더 유연한 노동인력을 선택한다”며 “근로자들도 점차 독립적인 일자리 형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랜서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은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고, 자신만의 계약조건에 따라 돈을 벌고 싶어하는 수요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 중에서도 수학과 통계, 매트랩(Matlab), 알고리즘 분야 프리랜서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프리랜서 보고서에 따르면 매트랩과 알고리즘 등 수학적 모델링과 관련된 일자리는 이번 분기 99.6% 증가하며, 1만6501개로 늘었다. 통계 및 통계 분석 일자리도 75%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의료기관과 정부, 여러 사업체 등에서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를 해석·분석하는 업무가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수학 및 통계학 분야 일자리는 2018년에 비해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직업군의 평균 연봉은 9만2030달러(약 1억1000만원), 시급으로 치면 44.25달러(약 5만2900원)에 달한다.

게임 개발자 등 실내 엔터테인먼트와 온라인 쇼핑업계도 유망한 분야로 꼽혔다. 각국의 봉쇄령에 게임 개발자와 전자상거래 담당자 일자리는 각 68%, 5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지난 3월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의 ‘홈 오피스’. 코로나19에 프리랜서 일자리는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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