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 표심 경쟁 속 범여권 단일화 논의 본격화

박영선, 1조 '서울시 대전환 펀드' 구상
서울 21개 혁신 클러스터 공약 발표
우상호, '4조 일자리 펀드' 맞불
내달 8일 의원직 사퇴 시한…진보 단일화 논의 시작
  • 등록 2021-02-23 오후 4:04:25

    수정 2021-02-23 오후 9:23:19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투표를 사흘 앞둔 23일 박영선·우상호 후보가 ‘일자리 행보’에 나섰다. 나란히 일자리 창출 펀드 조성을 내세운 박·우 후보는 각각 혁신성장과 노동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서울시 대전환’ 청년 일자리-‘창업·벤처 생태계 도시’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캠프에서 청년 창업·일자리 대전환 정책 발표회를 열고 초기 창업 기업 등을 위한 1조원 규모의 ‘서울시 대전환 펀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50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금 5000억원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서울에 21개 ‘21개 혁신성장 클러스터’를 조성, 지역별로 다양한 혁신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홍릉·창동 바이오 및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클러스터 △ 상암동 실감 미디어 클러스터 △마곡 R&D(연구개발)클러스터 등 기존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의 디지털화폐 ‘KS-코인’을 도입해 온·오프라인 거래와 세금납부를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를 디지털시대 블록체인·프로토콜 경제의 허브도시로, 나아가 세계 글로벌 디지털 경제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가운데)가 23일 서울 은평구 강북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간담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후보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4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긴급금융지원금 2조원과 청년창업 관련 2조원 규모다. 그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최대 1억원을 지원하고, 자영업자들에게 고용보험료 납부금액의 30%를 지원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로 인해 무급휴직 중인 근로자가 실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300억원 규모의 ‘고용유지지원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우 후보는 이날 은평구의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울지역본부를 찾아 노동계 현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서울노동기준 마련, 시민노동의회 도입 등 자신의 노동 공약을 언급하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노동 공약을 발표한 사람은 여야를 통틀어 저 하나뿐”이라며 친서민, 친노동 후보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했다.

다음달 8일 서울시장 입후보에 따른 국회의원 사퇴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범 여권의 단일화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24일 최고위원회희에서 실무 협의 주체를 정하는 등 공식 논의를 시작한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 외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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