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열쇠"… 해외 판로 넓히는 건자재업계

국내 건자재업계 해외 시장 진출 박차
에스와이, 필리핀 '남북철도사업' 등 참여
올해 본격적으로 일본 수출 시작하는 덕신하우징
  • 등록 2020-02-05 오후 5:13:23

    수정 2020-02-06 오전 11:06:29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LRT(경전철) 역사 건축 현장. (사진=에스와이)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건자재업체들이 국내 건설·주택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판로를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기존 수출 주력 지역 외의 틈새시장을 발굴하거나, 해외 법인을 세우고 생산라인을 증설해 제품 생산량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장 다변화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함으로써,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부담을 분산시킨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샌드위치패널 및 우레탄단열재 등을 생산하는 에스와이는 새로운 수출지역으로 필리핀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로는 필리핀 클락과 마닐라를 잇는 ‘남북철도사업’ 역사 내 건축자재 납품 건으로, 장기적으로는 불라칸 신공항 조성 후 배후 물류단지 조성사업도 있다.

에스와이(109610)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네팔 등 아세안지역에 현지 생산법인이 있으며, 제품 생산·판매뿐만 아니라 현지 무역지사로 역할하면서 국내에서만 생산되고 있는 고급제품의 수출 판로 역할도 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LRT(경전철) 사업의 1단계 구간 역사(7개) 건축물 외장재로 에스와이의 ‘라운드형 우레탄 메탈패널’이 납품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LRT 사업은 향후에도 2, 3단계가 예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진출국가와 수출 주력지역 외 틈새시장 발굴로 수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아세안 지역 위주로 국가 주도사업의 부속건축물 자재를 납품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덕신하우징 베트남 하이퐁 공장. (사진=덕신하우징)
덕신하우징(090410)은 천안2공장을 중심으로 일본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덕신하우징은 건축용 철강재인 데크플레이트, 친환경 에코데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를 비롯해 유럽 폴란드 등 아시아·유럽 시장에 진출해있는 상황이다.

전체 매출 중에서 수출 비중은 5% 정도이며, 올해는 일본 외에도 카타르, 사우디, 호주 시장을 집중 공략해 중동 및 오세아니아 시장에서도 매출 확대를 한다는 방침이다. 덕신하우징 관계자는 “올해에는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여러 방면으로 매출 증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일본 수출의 경우)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현재 긍정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했다.

LG하우시스(108670)와 현대L&C는 북미(美) 인조대리석(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 조금씩 몸집을 부풀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북미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 규모는 2015년 14억 달러(한화 약 1조 6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20억 달러(약 2조 300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성장세를 감안한 국내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생산설비를 확보하는 등 시동을 걸었다.

LG하우시스 ‘비아테라’ 공장. (사진=LG하우시스)
현대L&C는 지난해 5월 미국 텍사스에 인조대리석 ‘하넥스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3만 3057㎡(약 1만평) 규모로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 연간 30만장의 하넥스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하넥스 생산 규모의 40% 정도 수준이며, 현대L&C의 인조대리석 총 생산량은 업계 4위권(생산규모 기준)이다.

북미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시장에서 20%대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LG하우시스는 올해 1분기 중으로 미국 조지아 공장 내에 엔지니어드 스톤 3호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한다. 그렇게 되면 북미 지역에서의 생산규모가 기존 대비 50% 증가한 105만㎡까지 늘어난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1분기에 엔지니어드 스톤 3호 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공급량이 더욱 늘어나 북미지역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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