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초대 주미대사 조태용 "중차대한 시기…한미동맹 복원"

21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사임 앞두고 소회 밝혀
  • 등록 2022-06-02 오후 5:44:38

    수정 2022-06-02 오후 6:19:28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윤석열 정부의 초대 주미대사로 임명된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어깨가 무겁지만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국익 수호의 최전선에서 대미외교가 제대로 기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각오를 올렸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서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정세가 요동치고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과 중국의 갈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첨단기술 선점 경쟁, 기후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험난한 외교안보의 시험대 앞에 놓여 있다”며 ““이렇게 중차대한 시기에 주미대사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주미대사로 임명된 조 의원은 주미대사관 1등 서기관을 거쳐 외무부 북미2과장과 외교통상부 1과장, 북미국 북미2심의관, 북미국 국장 등을 거친 인물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외교부 1차관 등을 맡으면 당시 국무부 부장관이었던 토니 블링컨 현 미국 국무장관과 카운트파트로서 호흡을 맞췄다. 이후 2020년 4·16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정보위원회 등에서 일했다.

조 의원은 “21대 국회 등원 당시 한국의 외교·안보는 백척간두에 놓여있었다”며 “문재인 정부의 잇따른 외교 실정으로 한미동맹은 약화하고 주변국과 관계도 소원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서해 공무원 살해 사건 등을 언급하며 “남북관계는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내외 환경마저 최악의 위기에 놓였고 총체적인 외교실패와 안보 무능으로 한반도평화프로세스는 파산선고를 받았다”고 했다.

조 의원은 “초선 국회의원이지만 40여년간 외교안보 일선에서 쌓아왔던 경륜과 전문성을 국가를 위해 힘껏 발휘해보자는 각오로 의정활동에 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1호 법안’인 ‘사이버안보기본법’ 발의, 국정원의 북한 간첩 수사권을 경찰로 이전하는 국정원법 개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참여, 국민의힘 국제위원장과 정책위부의장으로서의 활동 등을 언급했다.

조 의원의 사임에 따라 국민의힘에서는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최영희 대한미용사중앙회 회장이 의원직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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