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방엔 왜` 서울대 음대 교수, 제자 성희롱 혐의로 직위해제

  • 등록 2020-06-04 오후 10:53:54

    수정 2020-06-04 오후 10:53:54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서울대학교 음대 교수가 유럽학회 출장에 동행한 대학원생 제자의 숙소 방에 강제로 들어가는 등 성희롱 의혹이 제기돼 직위 해제됐다.

4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는 A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직위 해제하고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논의하고 있다.

A교수는 지난해 7월 유럽학회 출장에 동행했던 대학원생 B씨의 호텔 방에 강제로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새벽에 여러 차례 B씨에게 전화를 걸어와 받지 않았더니 호텔 방으로 찾아온 것이다.

이후에도 A교수는 B씨에 대한 갑질과 성희롱을 여러 차례 반복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해당 교수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A씨를 성희롱하고 인권을 침해했다며 정직 12개월 이상의 중징계를 대학본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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