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효종대왕릉' 50여년만에 본 모습 찾았다

1970년대 성역화 사업 후 인위적으로 변해
유네스코 등재 후 제 모습 찾기 사업 추진
  • 등록 2020-10-06 오후 7:49:09

    수정 2020-10-06 오후 7:49:09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6년 2개월에 걸친 영·영릉(세종대왕릉·효종대왕릉) 유적 종합정비 사업을 완료하고 ‘세종대왕릉 제 모습 찾기’ 준공 기념식을 오는 9일 오후 2시 세종대왕릉(경기도 여주시 소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2009년 6월 30일 조선왕릉 40기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계기로 왕릉의 본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세종대왕릉 제 모습 찾기를 위한 영·영릉(英·寧陵) 유적 종합정비 사업을 추진했다. 1970년대 성역화 사업 이후 왕릉의 능제와 예법에 맞지 않게 조성된 인위적인 시설물을 철거하고, 발굴조사를 통해 영릉(英陵)의 재실, 어구, 향·어로와 영릉(寧陵)의 연지 등의 원래 터를 확인하여 문헌자료와 유구를 토대로 원형에 가깝게 정비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내빈을 50명 이내로 초청해 국무총리 주재로 간소하게 치를 계획이다. 네이버 TV, 문화유산채널에서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된다.

행사는 △경과보고·기념사 △세종대왕이 만든 음악에 맞춰 문무와 무무를 추며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문무와 무무 그리고 태평성대’ 축하공연 △새로 복원된 재실 앞에서 결채(임금 행차 시 환영의 뜻으로 실, 종이, 헝겊 등을 내걸어 장식)를 푸는 제막식 △문종이 세종대왕을 위한 효심을 담아 손수 심었던 앵두나무를 복원한 재실에 심는 기념 식재 △복원 재실 관람 △헌화·분향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여주시(여주세종재단)에서 주최하는 한글 문화행사가 세종대왕역사문화관 앞에서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복원된 영릉(英陵)과 영릉(寧陵)은 지난 5월부터 일부 권역이 국민에게 개방됐다.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복원 재실을 포함한 권역 전체를 국민에게 공개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복원 공사로 영·영릉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예법에 맞게 왕릉을 참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여 참배객들이 더욱 경건한 마음으로 세종대왕의 유덕과 위업을 본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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