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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진행된 ‘김영철 긴급현안질문’ 첫 질의자로 나서 “김 부위원장 방문 관련 우리 내부에서 불필요한 논란이 벌어져 현안질문까지 온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천암함 보고서에 김 부위원장이 주범이라고 적시됐느냐”며 “김 부위원장이 주범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종범이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강경파로 알려진 사람이 직접 와서 미국과 대화 의지를 표명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불필요한 논쟁은 국가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반면 그 다음 질의자로 나선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금 국민이 들끓고 있고 자존심의 울분을 토하고 있다”며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과 연평도 유가족 모두 ‘이게 나라다운 나라냐’고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대체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사람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주적 목소리를 듣고 굽신 거리고, 저자세로 갔다”며 “김영철이 온다면 ‘다른 사람을 보내 달라’고 그것 한마디 말 못 하는 정부가 정부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김 부위원장 방남에 대해 “미국과 협의를 했다”며 “국제제재의 틀을 벗어나느냐 여부가 논란되지 않도록 매우 세심하게 봤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