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자 책상에서 근무" 확진자 나온 A저축은행 알바생들 "불안"

첫 확진자 나온 이후 18일부터 아르바이트생 콜센터 근무
"확진자 나온 사무실인 줄 모르고 들어가 불안해"
"자가격리 들어간 직원들 자리 그대로 사용"
A저축은행 "전문업체 방역작업 완료"
  • 등록 2020-08-20 오후 8:25:55

    수정 2020-08-21 오전 9:13:06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A저축은행에 새로 채용된 아르바이트생들이 확진자가 나온 사실을 모른 채 자가격리에 들어간 직원들 자리에 근무하고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20일 A저축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은행은 파견업체를 통해 아르바이트생을 투입했고 현재 아르바이트생 22명이 근무 중이다.

앞서 지난 15일 A저축은행 콜센터에서는 외주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곳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3명이다.

이후 A저축은행은 사설 방역업체를 불러 방역작업을 벌이고 콜센터 등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 85명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게 했다. 직원들은 지난 15일부터 2주간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인력 공백이 생기자 A저축은행은 파견업체를 통해 인력을 모집했고 현재 아르바이트생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하지만 18일부터 대체 인력으로 바로 투입된 아르바이트생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확진자가 근무하는 사무실인 줄 몰랐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사람들이 사용하던 자리를 그대로 쓰고 있어서다.

B씨는 “건물에서 확진자가 나와 방역했다고 들었는데 지금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에서 확진자가 나온 줄은 몰랐다”며 “채용 전 고지도 없었고 지금 자가격리 중인 직원 책상에서 헤드셋을 쓰고 근무하고 있는데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파견업체 측은 “고의로 알리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며 “금융 정보는 민감해 재택근무를 할 수 없어 현장에서 일할 단기인력을 급하게 채용하다보니 일부에겐 안내가 됐고 일부에겐 안 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금융 정보를 다루다 보니 재택근무가 안 되는 것이고 직원들이 사용하던 자리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라며 “다시 한 번 전원에게 코로나 관련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후 다행히 방역작업을 할 수 있는 연휴기간이 있었고 물품과 자리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라며 “지난번 콜센터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콜센터들이 방역 수칙 준수와 방역 조치를 취하는 데 신경 써 우려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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