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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005940)이 9월중 총액인수를 추진중인 ‘빅딜’은 CJ(001040)의 미국 냉동업체 스완스 인수합병(M&A) 등 총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금융 부문에서 CJ그룹의 최대 M&A 딜로 꼽히는 미국 냉동업체 ‘스완스’ 인수에 총액인수를 담당한다. 이달초 본입찰 이후 내달 최종 클로징이 예상되는 이 딜은 약 2조 4000억원 규모로 국내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다. IB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금액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최대 1조원까지 NH투자증권이 출자확약서(LOC)를 쓸 수 있다”며 “JKL파트너스와 함께 FI로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9월 한 달에만 NH증권의 총액인수 금액은 최대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단기간에 지나치게 공격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NH증권은 리스크 관리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NH투자증권은 “내부적으로 섹터별 PI 자금 집행 한도가 있다”며 “실제 투입되는 PI 자금은 LOC의 5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반면 올 상반기는 경쟁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나금융투자(3559억원), 미래에셋대우(4276억원)와 KB증권(2153억원)은 전체 영업이익에서 IB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43.5%, 36.64%, 29.1%로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 대표 취임 이후 발행어음 인가에 주력했던 정 대표가 다시 공격 경영에 나섰다”며 “그동안 능력을 발휘해 온 총액인수 실력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