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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18일 서울 관악구 코나투스 연구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지정기업 현장소통 행사에서 “서울 종로·홍대·강남·이태원 등의 지역에서 심야시간대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해 택시 승차난 관련 현장에서 느낀 문제점들을 기반으로 더 발전된 해결방안을 연내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심야시간 택시 승차난 해소 기대…“승객·기사 `윈윈` 모델”
코나투스의 앱 기반 자발적 택시 동승 중개 서비스인 `반반택시`는 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한 차례 보류되는 등 진통을 겪은 끝에 국내 공유경제 모빌리티 분야 1호로 지정됐다. 현행 택시발전법은 택시운수 종사자가 여객을 합승하도록 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승객의 선택에 의한 자발적 동승이 `택시 합승`으로 해석되는지 불명확해 택시 동승 서비스를 할 수 없었다.
김 대표는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택시기사들의 수요를 조사해보니 5000원 수준의 호출료를 받을 수 있다면 심야시간대 단거리 호출 운행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택시 동승 모델이 요금부담 문제만 해결하는게 아니라 심야 승차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택시기사 꾸준히 모집…6월 평점관리 등 서비스 출시 계획
코나투스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서비스 수요가 다소 감소하면서 서비스 안정화와 고도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6월 내로 승객의 탑승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성향에 맞춘 이동서비스, 택시기사의 평점 관리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단순히 택시기사의 평점 리뷰만 전달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문제점을 개선하면 좋을지에 대한 팁도 전달해주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나투스를 방문해 서비스를 살펴본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은 “반반택시는 모빌리티 분야에서 이용자와 택시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돼서 더 많은 국민들이 활용하고 상생의 혁신 모델이 다른 분야에도 많이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