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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북은 지역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업체의 할인 쿠폰 등을 보여주는 서비스로 지난달 시작했다. 예를 들어 소비자는 당근마켓 앱을 통해 집 근처 필라테스숍의 체험권, 카페 10% 할인 쿠폰 등을 받고 실제 오프라인 가게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당근마켓은 올해 쿠폰북, 비즈프로필 등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해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연결시켜주고 있다.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나 서비스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비즈프로필 서비스도 지난 3월 개시한 후 4개월만에 28만명을 확보했다.
페이스북,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이 사용자를 먼저 확보하고 수익원을 확보했던 방식을 따라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당근마켓의 월간 방문자수(MAU)는 1500만명을 돌파했고 주간 방문자수(WAU)도 1000만명을 넘었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외에는 국내에서 당근마켓의 MAU를 넘어서는 앱이 없을 정도다.
이에 힘입어 당근마켓의 기업가치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 2019년 9월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받을 당시만 해도 기업가치는 3000억원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D 투자유치 규모가 1800억원에 이르면서 당근마켓의 가치는 3조원 이상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투자유치 예정 금액은 1000억원이었는데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투자금을 1800억원으로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근마켓은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업을 통해 생활 서비스도 추가하고 있다. 지난 1년 사이에 당근마켓이 추가한 주요 생활서비스는 △GS리테일과 손잡고 최근 시작한 마감할인판매 △세탁특공대와 함께 제공하는 비대면 세탁서비스 △스타트업 펫트너의 펫시터 서비스 △쏘카의 중고차 판매 서비스 △홈클리닝 서비스 청소연구소의 방문 청소 서비스 △포스텔러의 운세 서비스 등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고객들이 다양한 생활 정보를 얻고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앱을 사용하면서 사용자수가 늘고 있다”며 “지역을 기반으로 사람들이 잘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