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011070)은 28일 공시를 통해 LED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명용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저가 업체들이 뛰어들며 가격 경쟁력이 심화,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하자 올해 12월까지만 LED 제품을 생산하기로 한 것이다. (2020년 5월 14일 본지 단독기사 참고)
실제 LG이노텍의 LED 사업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LCD TV 시장의 수요 정체와 판가 하락 속 2017년 352억원, 2018년 340억원, 2019년 836억원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지속 불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해당 사업 매출액은 6516억원에서 4565억원, 3646억원으로 추락했다.
LG이노텍이 LED 사업 종료를 결정함에 따라 LED 제품만을 생산해오던 파주사업장의 활용 방안을 두고도 내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공장 및 설비 매각·처분은 물론 생산 라인 전환 등 다양한 방안을 두고 검토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이노텍이 LED 사업 축소로 인해 사실상 파주에서 최소한의 인력으로 소규모 물량만 생산하게 되자 결국 사업 종료를 결정한 것”이라며 “사업 효율화 측면에서 파주사업장을 두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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