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전락한 K-11복합형소총…軍, 결국 사업 중단키로

제12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K-11복합형소총 사업 중단 심의·의결
  • 등록 2019-12-04 오후 6:37:50

    수정 2019-12-04 오후 7:01:01

K-11 복합형소총 [출처=S&T모티브]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당국은 4일 제12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제품 결함으로 전력화가 중단된 K11 복합형소총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K11복합형소총 개발 사업은 2009년부터 2024년까지 3924억원을 투자해 5.56mm 소총탄과 20mm 공중폭발탄 사격이 가능한 복합형 소총을 확보하는 사업이었다. 지난 2000~2008년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해 2010년 방위사업청이 S&T모티브와 초도양산 및 2차 양산계약까지 체결했다. 화기 및 복합소총 체계는 S&T모티브가, 사격통제장치는 이오시스템, 공중폭발탄은 풍산과 한화가 생산을 담당했다.

하지만 양산 당시 총기에서 2번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고, 품질검사에서도 사격통제장치에서 3회의 균열이 있었다. 이어 2번의 비정상 격발 현상도 나타났다.

방사청 관계자는 “2018년 3월 사격통제장치 3차 균열 개선을 위한 기술변경 입증시험에서 총몸 파손현상 등이 발생했다”며 “2018년 7월 당해 납품물량 52정에 대한 분산도와 정확도 시험 중 1정에서 탄피 고착현상 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8월 장병 안전을 고려해 전력화를 중단하고 6개월간 원인을 분석했지만, 결국 결함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에 방사청은 사업추진 타당성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 후 추진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번 방추위에 사업 추진 계속 여부를 안건으로 올렸다.

방사청은 “감사원 감사결과와 사업추진 과정에서 식별된 품질 및 장병 안전문제, 국회 시정요구 등을 고려해 사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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