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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도 한시적으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다만 집단대출(중도금·이주비·잔금), 양도상품, 나라사랑 대출은 중단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율이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는 것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만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2020년까지 체결됐던 집단대출이 올해 들어 잔금대출로 실행되면서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졌다. 지방 신규 부동산담보대출 수요가 늘면서 지방 소도시에 지점이 많은 농협은행으로 대출이 몰렸다.
농협은행의 전면적인 대출 중단에 다른 은행들도 주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대출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농협은행이 대출을 중단하면, 대출을 받지 못한 수요가 다른 은행으로까지 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여신 관리를 잘해왔던 은행들까지 영향을 받게 될 수 있다”면서 “다른 은행들도 일부 대출 상품에 대한 중단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