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프로야구 개막 앞두고…요미우리 선수 2명 코로나 확진

사카모토 하야토·오시로 다쿠미 '양성'
석달 기다려 19일 여는 프로야구 차질 빚을라
  • 등록 2020-06-03 오후 10:49:05

    수정 2020-06-03 오후 10:49:05

요미우리 자이언츠 간판 선수 사카모토 하야토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일본 프로야구 선수 2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연습경기가 중단되는 등 프로야구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이날 내야수인 사카모토 하야토 선수와 포수인 오시로 다쿠미 선수가 코로나 진단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오후 도쿄돔에서 예정돼 있던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연습경기는 취소됐다.

일본 프로야구계에서 3월 말 한신 타이거스의 후지나미 신타로 선수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에서는 지난 4월18일 본부 소속의 남성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은 적은 있지만 선수 중에 감염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218명에 대해 코로나19 항체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4명의 항체에서 감염 후 회복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다시 실시한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사카모토와 오시로 선수가 양성으로 나타난 것이다.

두 선수 모두 무증상 감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경기를 개막한 후에도 정기적으로 팀에 대해 PCR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됐던 일본 프로야구는 지난달 25일 열린 12개 구단 대표자 회의에서 이달 19일 개막하기로 결정됐다. 당초 예정보다 3개월 늦게 개막하는 것이다. 이에 대비해 지난 2일부터 처음으로 무관중 연습경기를 시작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이날 3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쿄에서 12명, 후쿠오카에서 6명이 확진됐다. 이날까지 일본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만7743명이고, 사망자는 9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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