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9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만5955명이다.
|
경기도서 어제 65명 확진…요양시설 집단감염, 외부서 전파 추정
확진자의 대부분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경기도가 6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도 20명에 달했다. 이어 인천·경남 각각 3명, 대전·충북·충남 1명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 팀장은 “지표 환자는 거동이 불편해 시설을 출입하는 상태는 아니었다”며 “직원이나 방문객을 통한 외부 요인에 의해 시설 내 전파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과 관련해선 격리 중이던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5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입소자는 30명, 종사자가 19명, 이들의 가족 9명, 지인 1명이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관련해선 격리 중이던 4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44명으로 늘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관련해 격리 중이던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35명이 됐다.
방대본은 요양 병원·시설 집단감염의 경우 대부분 종사자가 먼저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후 시설 내로 전파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장기간 입소·입원해있는 환자들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그분들이 감염 경로는 아닐 것”이라면서 “입원·입소 시설이 아닌 데이케어센터 같은 경우 이용자들이 출퇴근하기 때문에 이용자 또는 이용자와 동행하는 가족들이 근원 환자인 경우가 있다. 가족 모임과 연관된 경우도 있고 다른 지역사회 유행과 연관된 경우 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 창원·서울 구로 가족모임 관련 확진 잇따라
가족모임 관련 감염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경남 창원 가족모임 관련 확진자 9명이 추가돼 누적 10명으로 늘었다. 이중 경남 거주 확진자는 6명이고 경기도가 4명이다. 지난 18일 일가족 총 13명이 제사 때문에 창원에 모였고, 경기도에서 내려온 일가족이 사흘간 머무르는 동안 첫 환자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이들의 창원 방문 기간동안 가족간 전파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서울시는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제2의 이태원 클럽’ 사태를 막기 위해 방역의 고삐를 더 바짝 죄기로 했다. 이번주에는 이태원·홍대 등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핵심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특별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에서 위반 업소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한 번이라도 방역지침을 어기면 즉시 집합금지나 고발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또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클럽·감성주점·단란주점·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2698개소를 점검해 20곳을 적발하고,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