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절실한 롯데, '신동빈 오른팔' 황각규 부회장 퇴진

그룹 2인자 황각규 부회장,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후임은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
롯데지주 내부 조직 개편도…경영전략실→경영혁신실
계열사 대표이사 신규선임도 단행
  • 등록 2020-08-13 오후 7:44:07

    수정 2020-08-13 오후 9:09:58

황각규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왼쪽)과 이동우 롯데지주 신임 대표이사(사진=롯데지주)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그룹이 코로나19 등 계속되는 위기 상황에 대규모 인적쇄신에 나섰다.

그룹의 2인자인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롯데지주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황 대표이사 후임으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이로써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 송용덕 부회장, 이동우 사장 3인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롯데지주는 대표이사 신규 선임과 함께 조직개편에도 나섰다.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이 ‘경영혁신실’로 개편됐다. 경영혁신실은 앞으로 그룹의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사업 발굴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전략 등을 모색하게 된다.

경영혁신실장에는 이훈기 롯데렌탈 대표이사 전무가 임명됐다. 현 경영전략실장인 윤종민 사장은 롯데인재개발원장으로 이동한다. 전영민 롯데인재개발원장은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에 발탁됐다.

이밖에 김현수 롯데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롯데렌탈 대표이사로, 류제돈 롯데지주 비서팀장은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롯데하이마트는 황영근 영업본부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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