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피살 공무원 아들 편지에 文 답장 보냈다…유족 "내일 공개"

문재인 대통령, 지난 12일 등기로 편지 발송
유족 측, 14일 해양경찰청 앞에서 공개 예정
  • 등록 2020-10-13 오후 7:26:00

    수정 2020-10-13 오후 7:26:0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군 피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 아들의 편지에 답장을 보냈다.

피격 공무원 아들의 친필 편지(자료= 유가족측)
13일 이씨 유가족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지난 12일 유족에게 등기로 보낸 편지는 이날 오전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 측은 오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편지의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유가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보낸 편지에는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해경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 8일 숨진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고영호 시민사회수석 비서관실 행정관을 만나 조카가 작성한 편지 원본을 전달한 바 있다.

이 편지에서 이군은 “지금 저희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님의 자녀 혹은 손자라고 해도 지금처럼 하실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아빠는 왜 거기까지 갔으며 국가는 그 시간에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아빠를 구하지 못하셨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월북 논란으로 실추된 부친의 명예를 회복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강 대변인을 통해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해경의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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