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8주기, 與野 총출동…정권교체 성공 민주당, 추도식 중심에

민주당, 정권교체 자신감 바탕으로 추도식 분위기 주도
의원 70여명 참석하며 규모서도 野 압도…시민호응도 집중
자유한국당, 5黨 중 유일하게 대표 불참
  • 등록 2017-05-23 오후 5:07:55

    수정 2017-05-23 오후 5:07:55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식 추도식에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아들 노건호 씨 등과 함께 입장하며 참석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해(경남)=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여야 지도부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이 엄수된 23일 경남 김해에 집결해 함께 노 전 대통령을 추도했다. 하지만 행사의 중심은 단연 19대 대선에서 승리해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었다.

이날 추도식에는 원내 5개 정당 중 민주당과 정의당에서는 각각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댕 대표 권한 대행 체제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역시 각각 김동철·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자리를 지켰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박맹우 사무총장이 고인에 대한 예를 표했다.

여야가 함께 했지만 민주당은 정권교체에 성공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노 전 대통령이 사실상 창당을 주도한 열린우리당에서 그 뿌리가 이어지고 있고 이번 대선에서 문 대통령을 당선시킨 만큼 단연 주목도도 달랐다.

추 대표와 우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이해찬, 문희상 민주당 의원 등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추도식장에 입장하며 개별적으로 행사장에 도착한 야당 지도부와 시작부터 분위기를 달리했다. 또 김영주, 전해철 최고위원 등과 70여명의 현직 국회의원들이 추도식을 찾아 참석 규모에서부터 다른 4당을 압도했다.

시민들의 호응도 민주당에 집중됐다. 민주당 지도부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소개될 때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졌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참석자를 소개할 때는 아무도 박수를 치지 않았다. 민주당에서 분당한 국민의당은 안철수, 박지원 전 대표 등이 참석했지만 시민들의 별다른 이목을 끌지 못했다. 다만 심 대표와 노 원내대표에게는 민주당 못지않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추도식이 끝난 뒤에도 간간이 박 전 대표에게 시민들이 인사를 건네고 사진을 찍었을 뿐 추 대표와 안 지사, 이재명 시장 등에 사인과 사진 요청이 집중됐다.

추 대표는 권양숙 여사 예방을 마친 뒤 ‘오늘 민주당 중심으로 분위기가 형성되고 호응이 좋았다’는 취재진 지적에 “편견과 반칙,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 평생의 뜻이었다”라며 “오늘 오신 여러 당 대표와 간부님들께서도 그런 마음은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 권한대행이 불참한 데 대해서도 “다른 뜻이 있어서 라기보다는 현충원이나 그런데 였으면 아마도 자연스레 참배가 됐을 것”이라며 “묘역이 멀기 때문에 오실 수 없지 않았을까(한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이날 추도식에는 주최 측 추산 약 1만5000명이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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