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엔진세척·브레이크 교체로 탄소배출 줄인다

항공기 24대 카본 브레이크 교체…연 2회 엔진세척으로 비행효율 개선
  • 등록 2022-04-28 오후 4:55:36

    수정 2022-04-28 오후 4:55:36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항공기 브레이크 교체로 항공기 무게를 줄이고 엔진세척 등을 통해 비행효율을 개선하는 등 탄소배출 감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항공 직원들이 항공기 엔진을 세척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항공기 브레이크를 기존의 스틸 브레이크에서 보다 무게가 가벼운 카본 브레이크로 교체해 무게 감소를 통한 탄소저감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2019년 4대의 항공기 브레이크 교체를 시작으로 2020년 5대, 지난해 12대의 항공기 브레이크를 교체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들어서도 3대를 교체해 현재 총 24대의 항공기를 교체 완료해 운항 중이다.

스틸 브레이크를 카본 브레이크로 교체하면 항공기 1대당 약 320kg의 무게가 줄어들어 김포~제주 노선 편도 1편을 운항할 경우 11.52kg의 연료를 절감해 36.4kg이산화탄소(CO₂)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얻는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카본 브레이크 교체 항공기 21대 운항을 통해 총 160톤(t)의 연료를 줄였고 탄소 배출 저감량은 약 505tCO₂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카본 브레이크로 교체한 24대의 항공기 운항으로 약 154tCO₂의 탄소배출을 줄였다. 제주항공은 연내 항공기 1대를 추가로 교체할 예정이어서 지난해에 비해 탄소배출 저감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또 연 2회 엔진세척을 진행해 엔진 내 이물질을 제거하고 비행효율을 높여 연료절감을 실행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약 611톤의 연료를 줄였고 탄소 저감량은 약 1930tCO₂에 달한다. 제주항공은 내년부터 차례로 도입예정인 B737-8도 기존 항공기 대비 약 13% 탄소 배출량 저감효과가 있어 탄소배출 줄이기 노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밖에 제주항공 조종사들이 2017년부터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 캠페인을 통해 연료효율 개선을 통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을 본격화해 올해를 경영 전반에 ESG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실행 기반을 마련하는 원년으로 삼고 지난달부터 ESG 전담팀(TF)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탄소 저감 노력을 통해 최근 화두로 떠오른 탄소중립에도 한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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