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언론 '관음중 중독', 선 넘어"…조선일보 '작심' 비판

"조선, 메시지는 뒷전…'뒷모습 누가 찍었나' 궁금해해"
최강욱 메시지 사전인지설 "수신자 아냐" 재차 설명
측근 대면보고설 "'정무, 보좌관 맡긴다' 짜깁기 문제"
"진실 외면 무능력 넘어가겠다…솔직한 말로 웃음 나"
  • 등록 2020-07-14 오후 7:14:11

    수정 2020-07-14 오후 7:14:1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조선일보 사진 기사. (사진=추미애 장관 페이스북)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입장문 사전 인지설에 대해 14일 “(언론은) ‘최(강욱) 의원=장관의 최순실’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싶었던 것”이라며 “(언론의) 관음증 중독은 선을 넘었다. 남성 장관이라면 꿋꿋이 업무를 수행하는 장관에게 ‘사진은 누가 찍었나’, ‘최순실이 있다’, ‘문고리가 있다.’ 이런 어이없는 제목을 붙이며 우롱했겠느냐”고 토로했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최강욱 대표 입장문 사전 인지설 △보좌관 문고리설 등을 작심 비판했다. 그는 “여성 장관에 대한 언론의 관음 증세가 심각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추 장관은 칩거에 들어갔던 지난 7일을 돌이키며 “여기저기서 저의 소재를 탐색하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대검이 언플과 함께 정치권에 로비를 심하게 한다는 것이 감지되어 다음날까지 휴가를 연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 아침(8일), 산사 사진을 올리고 저의 입장이 확고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그 이후 조선일보는 제 메시지는 뒷전이고 ‘뒷모습 누가 찍었나’를 궁금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올린 사진 속의 절을 추적하기도 했다”며 “스님에게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사진은 도대체 왜 필요했나. 저의 확고한 의지를 밝혔음에도 왜 저를 찾는 숨바꼭질이 이어졌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최강욱 의원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다음날(9일) 출근을 하니 이번엔 최 아무개 의원 문건 유출 의혹 보도가 나왔다”며 “간부들이 공유하는 텔레그렘방에 두 개의 메시지가 올라왔고, ‘제가 좋다’고 한 것을 본 비서실이 통상하던 대로 제가 작성한 메시지와 간부 회의 메시지를 전파한 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최 의원은 장관비서실의 메시지 수신자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소위 추 장관이 측근을 통해 대면보고를 받는다는 문고리설도 반박했다. 그는 “장관이 모든 과장의 대면보고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럴 이유도 없으니 보도가 100% 오보라고 할 수는 없겠다”면서도 “그것이 대검의 독립수사본부 건의를 걷어찬 원인이라며, 정무를 모두 보좌관에게 맡겨둔다고 짜깁기를 하는 것은 문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실을 외면하는 무능력은 관대하게 넘어가겠다”면서 “그러나 관음증 중독은 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한 말로 화가 나기보다는 웃음이 난다. 이미 여러 번 겪은 바 있는 흔들기이기 때문이다”면서 “계속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가지고 올 것이라면, 국정농단 이후 혼란하고 첨예했던 탄핵정국을 지낸 당 대표가 누구인지도 떠올렸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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