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JTI 일본담배, 군PX 판매금지 행정처분…사실상 퇴출

계약규정 어기고 러시아産 담배, 軍 부대 불법유통
군납 계약 끝나는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판매금지
  • 등록 2017-11-29 오후 7:08:03

    수정 2017-11-29 오후 7:11:06

JTI코리아가 국내 생산 제품만 납품할 수 있다는 규정을 어기고 군 부대에 납품한 ‘메비우스 윈드블루 LSS’(사진 맨 오른쪽).
[이데일리 최은영 유통전문기자]일본담배 JTI ‘메비우스’가 국방마트에서 사실상 퇴출된다.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군납 담배는 국내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는 제품만 납품할 수 있다는 규정을 어기고 러시아에서 생산한 ‘메비우스 윈드블루 LSS(3mm)’를 군부대에 납품한 JTI코리아에 대해 납품 및 판매금지 행정처분을 내렸다. 국군복지단은 계약이행책임심의를 열어 제재 수위를 결정했으며 이러한 사실은 지난 24일 JTI코리아 측에도 통보했다.

판매금지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2018년 3월31일까지 4개월 간이다. 메비우스의 군납 계약기간이 내년 4월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퇴출로 볼 수 있다.

우리 군이 외산 담배를 허용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4월부터다. 당시 심사를 거쳐 새로 선정된 외산담배는 미국 필립모리스의 ‘말보로 골드 오리지널’과 일본 JTI의 ‘메비우스 LSS 윈드블루’ 2종으로, 계약은 1년 단위지만 신규 선정된 제품은 2년까지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규정에 따라 내년 4월까지로 군납 계약이 연장됐었다.

현재 군부대에 납품한 잔여재고는 오는 12월 1일부로 전량 반품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지난 9월 JTI코리아가 군납담배의 국내 생산을 중단했음에도 군납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자체 조사를 실시했고 모두 두 차례에 걸쳐 총 740갑의 러시아산 담배가 군부대에 불법 유통된 사실을 적발했다.

군수물품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는 제품만 납품할 수 있다. JTI코리아는 이 규정에 따라 KT&G에 위탁 생산 방식으로 국방마트에 자사 제품을 납품해왔지만 지난 5월 계약 종료 이후에도 추가 생산을 하지 않고 KT&G에 위탁해 생산한 담배로 수개월간 군부대 납품 물량을 보충해오다 덜미가 잡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