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삼성전자 프린터 사업 인수 2년..시너지 효과 상당”

민경삼 HP코리아 프린터사업부 전무
2016년 9월 인수 발표 이후 2017년 11월 마무리
"제품군 다양화 등으로 해외 시장서 상당한 시너지"
"국내선 삼성 브랜드 유지로 경쟁 구도..변경계획無"
  • 등록 2019-07-24 오후 5:52:38

    수정 2019-07-24 오후 5:52:38

민경삼 HP코리아 프린터사업부 전무가 24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업무용 프린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HP코리아)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삼성전자(005930) 프린터 사업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삼성 프린터 브랜드를 지속 유지해 경쟁 구도 속 성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민경삼 휴렛팩커드(HP)코리아 프린터사업부 전무는 24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삼성전자 프린터 사업부문 인수 이후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HP는 약 3년 전인 2016년 9월 삼성전자로부터 프린터 개발 및 영업 조직을 10억 5000만달러(약 1조 2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실제 인수는 약 2년 전인 2017년 11월 이뤄졌다. 삼성전자로부터 자회사 형태로 분사한 ‘에스(S)프린팅솔루션’의 지분 100%와 해외 자산 등을 모두 손에 넣었다.

민 전무는 “삼성전자 프린터사업부 인수 이후 개발부터 판매까지 다양한 시너지가 있겠지만 해외에선 제품군 다양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저사양 제품부터 고사양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다양한 제품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HP의 프린터 부문은 삼성전자 프린터 사업 인수 효과 등에 힘입어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한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PC 부문이 전 세계 시장 둔화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프린터 부문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HP는 국내에서도 프린터 사업을 두고 삼성전자와의 경쟁 구도 유지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HP에 프린터 사업부를 넘긴 이후에도 국내에서 삼성 브랜드를 단 프린터를 지속 출시 중이다. HP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삼성전자에 프린터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HP가 제조한 프린터가 HP와 삼성이라는 두 개의 다른 브랜드를 달고 팔리는 셈이다.

민 전무는 이에 대해 “국내 시장에서 만큼은 양사가 기존대로 경쟁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 우리가 삼성전자 프린터 사업을 인수한 지 모르는 소비자도 많다”며 “국내 시장에서 이런 상황을 바꿀 생각은 아직 없다. 긍정적인 효과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HP코리아는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미래의 업무 환경을 위한 ‘HP Elite x2 G4’ 등 기업용 PC와 ‘HP LaserJet Pro M400 series’ 등 프린터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대거 선보였다.

HP코리아가 24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선보인 업무용 PC와 프린터 신제품 (사진=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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