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금은 반성할 때가 아니라 당당하게 싸울 때”

10일 새누리당 의원총회 “인적청산은 마녀사냥” 반발
  • 등록 2017-01-10 오후 5:27:36

    수정 2017-01-10 오후 5:27:36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도하는 인적청산과 관련, “마녀사냥”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 나 살겠다고 새누리호 갑판에서 남을 떠밀고 있다. 그 누구도 남에게 그렇게 할 권한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관련, “촛불집회에 참석하던 분을 비대위원장 시키면 어떻게 하냐”면서 “사드배치와 국정교과서를 반대했던 분이 왜 굳이 우리 새누리당에 오셨는지 이해가 안간다. 내가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이어 “아직 탄핵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대통령을 버리고 당만 살려고 하는건가?”라고 반문하면서 “왜 싸워보지도 않고 꼬리 내릴 생각만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반성할 때가 아니라 당당하게 싸울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괜히 정치판에 와서 고생하실 게 아니라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시기 바란다”면서 “성을 지키려면 열 명이 있어도 모자라지만 성을 뺏기려면 한 명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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