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한항공-서울시 '송현동 부지 매각' 합의식 취소

합의식 개최 일정은 미정
  • 등록 2020-11-25 오후 6:59:03

    수정 2020-11-25 오후 7:02:22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대한항공(003490)과 서울시의 송현동 부지 매각 최종 합의식이 행사 하루 전 돌연 취소됐다.

서울시와 대한항공의 중재를 맡고 있는 국민권익위원회는 25일 오는 26일 오전 진행할 예정이었던 송현동 부지 매각 조정 최종 합의 서명식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기는 서울시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된 합의식이 언제 개최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송현동 부지는서울 종로구 송현동 48-9번지 일대에 있는 3만 6642㎡규모의 토지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자 소유자산인 송현동 부지 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이곳을 문화공원으로 조성하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부지 매입 의사를 밝힌 업체들이 모두 의사를 철회해 매각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대한항공은 서울시의 시정을 요구하는 고충민원을 지난 6월 11일 권익위에 신청했다.

권익위는 LH공사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송현동 부지를 매입하고 서울시가 이 부지와 시유지를 맞교환하는 ‘3자 매입’ 방식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날 서명식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송현동 부지와 교환될 부지, 시점 등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송현동 부지 일대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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