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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日수출 호조…앤씨앤, 최대 매출 달성

별도기준 매출액 809억·영업익 51억 기록
블랙박스 일본 수출 본격화로 매출액 증가
다만 자회사 R&D 투자 확대 연결기준 적자
"넥스트칩 등 자회사 성과, 올해 실적 개선"
  • 등록 2021-02-18 오후 4:20:40

    수정 2021-02-18 오후 4:25:31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앤씨앤(092600)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앤씨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9.6% 늘어난 860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앤씨앤이 설립한 이래로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별도기준 역시 매출액 809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앤씨앤은 블랙박스 사업 호조로 별도기준 영업이익을 51억원을 달성, 물적분할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자율주행 카메라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자회사 넥스트칩과 자율주차 소프트웨어에 주력하는 베이다스 등 자회사 연구개발 투자 확대로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19억원에 달했다.

앤씨앤 관계자는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지난해 7월에 발행한 전환사채(CB) 175억원 평가 과정에서 대규모 파생상품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적자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앤씨앤은 파생상품평가손실이 별도기준 50억원이었다.

이 관계자는 “CB 발행 이후 주가가 상승해 이를 국제회계기준상 손실로 인식한 것일 뿐 회사에서 실제 현금 유출이 발생하거나 재무적인 부채는 아니다”라며 “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전환사채 발행 금액 외에 파생상품평가손실로 발생한 파생상품부채도 자본잉여금으로 전입돼 재무구조는 탄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씨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과 함께 수익성이 많이 개선될 전망이다. 앤씨앤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블랙박스 일본 수출이 지난해 매출 증가에 한몫을 했다. 올해는 일본 수출이 더 확대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 카메라용 반도체에 주력하는 자회사 넥스트칩이 물적분할 돼 설립한 2019년 당시 매출액이 37억원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엔 104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올해는 현대자동차에 관련 제품을 납품하는 등 지난해보다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아울러 자율주차 소프트웨어 자회사 베이다스 역시 올해 초 중국 유수 자동차 전장업체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에도 연내 추가로 몇몇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수년간 연구개발을 위해 투자해온 자회사들이 올해부터 실적을 개선하면서 연결기준 실적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될 전망이다.

실제로 앤씨앤은 지난해 1분기 40억 5000만원에 달했던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분기 34억 4000만원, 3분기 27억 5000만원, 4분기 16억 7000만원으로 매 분기 감소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넥스트칩이 AI(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SoC(통합반도체) 제품 개발에 지난해보다 더 많은 투자를 예정한다. 하지만 전반적인 연결기준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앤씨앤 대표는 “아직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가 오랫동안 이뤄진 자율주행 관련 자회사들이 지난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확실히 개선된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앤씨앤그룹은 자율주행 관련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에서 모두 양산 실적을 가진 기업이 됐다. 이러한 자회사 기술을 앤씨앤 시스템 제조기술에 접목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넥스트칩은 대표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임하고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이다. 넥스트칩은 기술특례와 소부장 특례 상장 등을 검토 중이며, 늦어도 내년까지 상장을 마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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