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이마트 지분 맞교환…플랫폼과 신선식품 배송 시너지

양사 지분 맞교환하기로..규모는 확인안돼
이마트, 네이버쇼핑 '장보기' 입점..이마트 콜드체인 활용도
데이터 기반 예측 물류, 챗봇 활용 고객 응대도 기대감
지난 1월 이해진-정용진 만남이후 협력 급물살
  • 등록 2021-03-09 오후 6:39:46

    수정 2021-03-09 오후 9:50:0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해진 네이버 GIO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네이버와 이마트가 수천억 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네이버는 CJ그룹과 3천억 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통해 플랫폼과 물류,콘텐츠 분야에서 제휴 관계를 공고히 한 바 있다. 그런데 이마트와도 수천억 원 규모의 혈맹을 추진,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분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9일 네이버와 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양사의 지분 맞교환은 네이버쇼핑 플랫폼과 이마트의 신선식품 배송간 시너지를 위한 것으로, 지분 맞교환과 함께 이마트는 네이버쇼핑의 ‘장보기’에 입점한다. 네이버는 이마트가 운영 중인 SSG닷컴의 배송시스템을 활용한다.

네이버(035420)는 지난해 8월 ‘장보기’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홈플러스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신선식품몰 GS프레시몰, 농협하나로마트, 현대백화점 식품관, 서울·경기 및 경남 일부 지역을 포함한 전통 시장 등과 제휴했다.

그런데 이번에 이마트까지 합류하면 온라인 쇼핑에서 차별화된 신선식품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온라인으로 신선식품을 원하는 시간에 배송받을 수 있는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는 신선식품 수급의 장점과 함께 콜드체인(냉장유통)분야를 강화하고 있어 이번 제휴 이후 네이버쇼핑 ‘장보기’가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임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온라인 쇼핑에서 신선도를 정량화할 수 있다면 신선 식품 구매에 대한 신뢰가 증가할 것”이라며 “네이버와 이마트의 지분 맞교환은 신선식품 커머스부터 시너지가 날 것이나 다른 부분의 협력 시너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의 지분 맞교환은 일단 ‘장보기’와 콜드체인 등 신선식품 배송에서 시작되지만, 데이터 기반의 예측 물류나 챗봇을 이용한 심야 시간 고객 응대에서도 시너지가 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월 28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네이버 사옥을 찾아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를 만났고 이번 지분 맞교환으로 성사됐다는 평가다. 정 부회장은 이날 만남에서 이 GIO와 네이버의 기술력을 자사 유통 시스템에 접목하는 방안과 오픈마켓인 스마트 스토어, 네이버페이 간편 결제 등에 관심을 둔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버는 이번 지분 맞교환에 대해 “확인해 드릴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