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도 ‘스펙’ 경쟁시대

테라스·복층형 구조는 기본…아파트 LDK 구조까지
수요자 잡기 위해 상품 구성 차별화 치열
  • 등록 2018-05-09 오후 6:01:05

    수정 2018-05-09 오후 6:08:15

신주역세권 줌테라스 조감도.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도 ‘스펙’(specification의 준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로 유동자금이 분산되면서 이를 잡기 위해 건설사들이 수익형 부동산 상품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한화건설은 전라남도 여수에서 오피스텔과 레지던스, 호텔로 구성된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를 공급했다. 당시 계약 시작 3일만에 완판(100% 계약)했는데, 여수 최초로 고급 아파트와 호텔식 서비스가 결합된 차별화된 상품 전략으로 분양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11월 경기도 남양주시에 분양한 생활숙박시설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도 계약 시작 3일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분양 당시 아파트와 유사한 3베이, 4베이 판상형, 맞통풍 등 우수한 평면을 갖춰 수요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인기로 전용 66㎡ E타입의 경우 당초 분양가 대비 3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어 현재 시세가 3억 9000만원대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그간 재건축 단지에 쏠려던 투자자금이 다시 수익형 부동산 쪽으로 흘러들고 있다”며 “분양 단지마다 타 단지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테라스·복층형 구조 등 다양한 평면 설계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HDC아이앤콘스가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이달 분양할 예정인 생활숙박시설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에는 아파트와 다름없는 설계가 적용됐다. 단지는 4베이(Bay) 구조로 대부분 설계했고, 이면 개방형 구조(일부)에 거실 식탁 주방 일자형 구조인 LDK(Living·Dining·Kitchen) 구조로 적용했다. 단지는 전용면적 116~135㎡ 총 145실 규모다.

㈜SNK가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에 선보이는 ‘기흥ICT밸리 SK V1’는 업무·문화·교육·의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제공해 원스톱 첨단 사옥으로 조성된다. 눈에 띄는 점은 830석 규모의 CGV영화관이 입점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또 일하는 동안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어린이집을 갖추고 있고 근로자들의 건강 관리에도 도움을 주는 건강검진센터 등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일대에서는 전 가구가 복층형으로 구성된 ‘사보이시티잠실’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8층~지상 20층, 1개 동, 총 473실(전용면적 18~29㎡) 규모다. 경남 진주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공급하는 ‘신진주역세권 ZOOM’는 일대 최초로 테라스·복층형 오피스텔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주택시장 규제 여파로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지만 모든 수익형 상품이 높은 수익을 얻지는 못한다”며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만큼 입지나 상품성을 꼼꼼히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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