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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3년 만기 회사채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20bp~+2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고, 모집물량은 +7bp에 채웠다. 신세계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도 고려하고 있다.
한 운용사 채권매니저는 “신세계가 처음에는 3년과 5년물을 함께 발행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최근 5년물 약세 분위기에 3년 단일물로 최종 결정했다”며 “특히 금리 변동성이 높아지는 분위기에서 3년물을 +10bp 아래에서 채운 것은 선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25~26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올해 첫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통화정책 성명을 통해 “(현재 0.00~0.25%로 제로 수준인)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조만간 높이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3월 FOMC에서 인상할 것임을 기정사실했다는 평가다. 2018년 12월 이후 첫 인상이다.
이에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217%로 전일 대비 6.1bp 올랐다. 이는 2018년 6월 14일(2.227%)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한승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됐음에도 외출 및 해외여행 자제에 따른 가계 여유자금 증가와 ‘펜트업(Pent-up)’ 효과 등으로 백화점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됐고, 중국인 대리구매상의 구매액 증가와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감면 효과로 면세점 실적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채널 시프트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주력 업태의 특성과 리뉴얼 및 명품 MD 강화 등 소비패턴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등을 감안할 때 신세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