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서울 구의원 423명 중 30% 이상이 수익형 부동산 1개 이상을 보유했으며 2개 이상은 1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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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복합건물(주택+상가)이 98개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복합건물 명의는 배우자로 돼 있었으며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브라보 건물에 집중돼 있었다.
보유 건물을 보면 본인 명의의 주택 5곳과 근린생활시설 3곳, 배우자 명의의 근린생활시설 1곳, 모친 명의의 근린생활시설 3곳으로 나눠졌다. 명의를 나눠 가진 근린생활시설들은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리체아트빌,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동 에벤에셀프라자에 집중돼 있다.
상가에 집중 투자를 한 의원도 다수 있었다. 장순원 영등포구의회 의원은 지난해 기준 45억 4190만원을 신고했다. 이중 건물의 현재가액은 74억 3400만원으로 주택을 제외하고는 상가에 모두 투자했다.
오세찬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의회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명의로 총 10개의 상가를 보유했다. 오 의원은 지난해 기준 41억 5096만의 재산을 신고 했다. 이 중 건물의 현재가액은 38억 4375만이다. 상가는 모두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동롯데아파트 상가동에 집중됐으며 전년 대비 가액변동은 없었다.
전문가들은 의원들의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 이유로 안정적인 수익확보에 있다고 분석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상가 등 복합건물은 예전부터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좋은 투자처로 각광받아 왔다”며 “정치인들 역시 안정적인 수익확보 측면에서 수익형 부동산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