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원 30%, 수익형 투자…오현숙 의원 복합건물 98개

수익형 부동산 2개 이상 보유 15%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 기대 분석
  • 등록 2021-03-25 오후 6:53:05

    수정 2021-03-25 오후 6:53:05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지역 구의원 30%가 수익형 부동산으로 자산을 불리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의원은 오현숙 영등포구의회 의원으로 복합건물 98개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서울 구의원 423명 중 30% 이상이 수익형 부동산 1개 이상을 보유했으며 2개 이상은 15%로 집계됐다.

오현숙 영등포구의회 의원. (사진=영등포구의회)
수익형 부동산 투자 1위인 오현숙 의원은 지난해 기준 12억 1495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내역별로 △토지 1336만원 △건물 289억 4226만원 △자동차 5851만원 △예금 11억 6244만원 △채무 290억 915만원을 신고했다.

특히 복합건물(주택+상가)이 98개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복합건물 명의는 배우자로 돼 있었으며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브라보 건물에 집중돼 있었다.

다음으로는 조윤형 금천구의회 의원이 근린생활시설 7곳을 투자하며 뒤를 이었다. 조 의원은 지난해 기준 재산 13억 3022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내역별로 △건물 40억 3946만원 △자동차 398만원 △예금 4억 4129만원 △증권 661만원 △채무(임대보증금) 31억 9696만으로 나타났다.

보유 건물을 보면 본인 명의의 주택 5곳과 근린생활시설 3곳, 배우자 명의의 근린생활시설 1곳, 모친 명의의 근린생활시설 3곳으로 나눠졌다. 명의를 나눠 가진 근린생활시설들은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리체아트빌,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동 에벤에셀프라자에 집중돼 있다.

상가에 집중 투자를 한 의원도 다수 있었다. 장순원 영등포구의회 의원은 지난해 기준 45억 4190만원을 신고했다. 이중 건물의 현재가액은 74억 3400만원으로 주택을 제외하고는 상가에 모두 투자했다.

부모님과 본인의 명의로 5곳으로 신고됐다. 상가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호리첸시아,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라이프 콤비빌딩에 나눠져 있다.

오세찬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의회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명의로 총 10개의 상가를 보유했다. 오 의원은 지난해 기준 41억 5096만의 재산을 신고 했다. 이 중 건물의 현재가액은 38억 4375만이다. 상가는 모두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동롯데아파트 상가동에 집중됐으며 전년 대비 가액변동은 없었다.

전문가들은 의원들의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 이유로 안정적인 수익확보에 있다고 분석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상가 등 복합건물은 예전부터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좋은 투자처로 각광받아 왔다”며 “정치인들 역시 안정적인 수익확보 측면에서 수익형 부동산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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