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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공은 대의원 회의를 열고 표결을 통해 이 이사의 연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에는 재적 대의원 45명 가운데 40명이 출석했고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이 이사의 연임에 찬성했다. 이에따라 이 이사는 경찰청장의 최종 승인만 나면 향후 2년간 임기가 연장된다.
이 이사는 연임 소감을 밝히며 “지난 2년 동안 믿어준 대의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 2년도 초심을 잃지 않고 모범 선례를 받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10월 취임한 이 이사는 경공 최초 외부 전문 CIO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 2년간 주요 업적은 경찰공제회 금융자산 수익률 향상과 조직 내실 다지기가 꼽힌다. 운용자산 투자 실적을 보면 취임 당시 연 3% 수준이었던 수익률을 1년 만에 5%대로 끌어올렸다. 이는 채권 비중(44.3%→39.1%)을 줄이고 주식(4.9%→5.2%) 및 단기자금(3.2%→8.5%)을 늘린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조직 내부에 사기 진작도 좋은 평을 받는다. 실무급 직원들의 해외 탐방 기회를 늘려 선진시장 학습 기회를 제공했고 자유로운 토론 방식의 브레인스토밍 회의도 도입했다. 경찰공제회 관계자는 “해외 기관투자 탐방과 실무급 아이디어 회의에 대한 젊은 직원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며 “타성에 빠질 수 있는 조직 분위기에 새로운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