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김정남 암살 용의자 北 남성에 600달러 받아"

  • 등록 2017-03-20 오후 10:41:53

    수정 2017-03-20 오후 10:41:53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김정남 암살 혐의를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 용의자 시티 아이샤가 범행 전날 북한 남성으로부터 600달러(약 67만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인니 정부 관계자는 김정남이 살해되기 하루 전날인 지난 2월 12일 밤 아이샤가 쿠알라룸푸르 호텔에서 자신의 생일파티를 열었다고 밝혔다.

아이샤는 이날 생일파티에 참석한 친구들에게 ‘장’이란 이름의 남성에게서 600달러를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600달러는 자카르타 최저 임금의 약 2.4배다.

또 측근에 따르면 아이샤는 캄보디아와 말레이에서 최소 10여차례 행인 얼굴에 기름같은 액체를 바르는 ‘장난 촬영’을 1회 100~200달러를 받고 참여한 적이 있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사건 전날 아이샤에게 돈을 준 ‘장’이란 남성은 사건 당일 김정남 암살을 직접 실행한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 도안 티 흐엉을 감시한 홍송학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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