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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우유제품 가격을 평균 4.5% 인상한다고 밝혔다. 2013년 이후 5년 만의 인상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원유가격 인상 외에 그동안 누적된 생산 및 물류비용 증가, 주 52시간 근무제도 도입으로 인건비 증가 등으로 불가피하게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남양유업 대표 우유제품인 ‘맛있는 우유 GT’ 경우 200㎖는 33원, 500㎖는 50원이 인상되며 1ℓ(리터)는 900㎖로 용량이 줄어든다.
매일유업도 우윳값 인상을 검토,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크라운제과는 올해 초 국희샌드, 죠리퐁, 참크래커 등 8개 제품의 중량당 가격을 평균 12.4%, 해태제과는 시모나 꿀호떡 등 가격을 15%, 카페 아티제는 케이크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파리크라상도 지난해 말 가격을 4%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원가 압박에 따른 수익구조가 악화된 제품을 중심으로 올 초 일부 업체에서는 과자류나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곧바로 가격을 올리기는 어렵고 내년 초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