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일 오후 7시 20분 기준 615명으로 파악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61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파악됨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9만5958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1명이 늘어 1711명이다.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는 신규 확진자 185명이 보고됐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경제 활성화를 병행하겠다며 국내 여행 장려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단체 여행객의 집단 감염 의심 사례도 발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에 본사를 둔 여행업체 ‘요미우리(讀賣)여행’은 이달 중순 홋카이도(北海道) 투어에 참가한 여행객과 승무원 41명 가운데 40대∼80대 남녀 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교도통신은 “당시 투어 참가자 중 1명이 신고서에서 ‘기침이나 목 통증 등이 있다’는 항목에 표시해서 제출했는데 여행 안내원이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여행업체가 여행자의 몸 상태나 체온 등을 파악해 이상이 있는 경우 투어를 거절해야 하지만, 담당자가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 측은 “당시 신고한 참가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투어 중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