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시대 삼성의 중국전략은?…"가전 접고, 첨단산업 확대"

베이징상바오 "이재용 부회장, 베트남에 주력"
"중국 시장 여전히 중요…반도체 수요 커"
디이차이징 "중국서 반도체·車배터리 등 주력"
  • 등록 2020-10-26 오후 6:08:12

    수정 2020-10-26 오후 6:08:1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지난 5월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직접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중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시대 맞아 삼성의 대(對)중국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3년간 중국 내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폐쇄하는 등 중국 내 생산기지를 줄이고 있지만 중국 매체들은 첨단산업의 투자가 오히려 늘고 있다는 점에 집중했다.

26일 중국 매체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는 이건희 회장의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베트남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삼성은 베트남으로 가는 동시에 중국내 사업을 계속 구조조정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005930)는 2018년부터 선전과 톈진 스마트폰 생산 공장 철수를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중국 내 마지막 스마트폰 생산 기지인 광둥성 후이저우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또한 올해 8월엔 장쑤성 쑤저우 소재 PC 조립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했고, 오는 11월엔 중국 내 마지막 TV 생산기지인 톈진 TV 공장을 닫는다.

베이징상바오는 “중국 시장은 삼성에 있어 여전히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성을 갖고 있다”며 “삼성은 중국 내 첨단산업 투자 비중을 2012년 13%에서 2019년 72%까지 높였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반도체 시장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수요 또한 다양하다는 게 이 매체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삼성이 중국 지방정부와 협력해 더 많은 생산기지를 지으면 원가를 절감하고 효율을 높일 수 있수 있다”며 “삼성의 발전에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 매체는 “삼성의 투자전략 조정은 중국의 산업의 업그레이드와 소비 업그레이드 추세에 부합한다”며 “(중국 산업은) 중저가 제조업에서 고급 산업으로 추세가 변하고 있다”고도 했다.

중국의 기업 정보제공업체 e공쓰(e公司)는 “삼성은 1992년 한중 수교 즈음에 중국 시장에 진출해 최근 몇 년 간 디스플레이 패널, 메모리 반도체, 휴대전화, 자동차 배터리 등을 핵심 투자로 중국에서 첨단 공장을 건설했다”며 “동시에 9개 연구소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전, 디스플레이, 메모리 등 삼성 계열 사업이 중국 내 포진해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2013~2018년 중국에 약 1600억위안(약 228억달러)을 추가로 투자했고, 이 가운데 첨단 산업 분야 투자는 13%에서 55%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도 “삼성이 쑤저우 공장의 지분을 TCL에 넘겼다”며 “삼성 차이나는 앞으로 중국에서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상류 부품 산업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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