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재에도 끄떡없는 中SMIC, 지난해 순이익 141% 늘어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
美 제재 와중에도 순이익 141%·매출 24% 늘어
  • 등록 2021-04-01 오후 5:52:28

    수정 2021-04-01 오후 5:52:28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중국에서 유일한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SMIC)가 미국 제재 와중에도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로 인한 반도체 수요가 늘어 순이익이 뛰어오르면서다.

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SMIC은 전날 공개한 연간보고서에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141.5% 늘어난 43억3200만위안(약 74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4.8% 증가한 274억7100만위안(약 4조7195억원)이었다.

제품별로는 스마트폰용 칩 판매 수입이 전체 매출의 4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스마트가전용 칩 매출이 전년 대비 22.3% 성장한 17.1%를 차지했다.

SMIC 측은 지난해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에서 반도체 수요가 커졌다는 점이 반도체 업계에 보기 드문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미 CNBC는 올해에도 SMIC가 미국 제재의 영향에서 벗어나 반도체 대란의 수혜를 입을 거라 내다봤다.

미국 정부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의 외국 거래를 옥죄자 오히려 중국 내에서 SMIC의 위상이 올라간 모양새다. 미중 갈등이 커지면서 중국 정부는 반도체 공급망을 안정화하겠다며 SMIC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달 SMIC는 중국 기술허브 선전시와 합작 형태로 자본금 23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베이징시, 상하이시에 이어 선전시로 합작 도시를 확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