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구 업계 키워드는 ‘라방’ ‘구독경제’

한샘, 가구업계 최초로 구독 서비스
월 9900원에 매트리스 대여·케어
현대리바트, 자체 ‘라방’ 채널 구축
까사미아 온라인 전용 상품 확대
  • 등록 2021-01-21 오후 5:02:02

    수정 2021-01-21 오후 9:48:45

한샘이 월 9900원으로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EAZY8 매트리스’ 이미지.(이미지=한샘 제공)
[이데일리 박민 기자] 가구업계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판매 전략을 크게 바꾸고 있다. 전통적으로 오프라인에 집중됐던 판매망을 온라인으로 이전·확장하면서 ‘구독경제’와 ‘라이브 커머스’ 등 새로운 판매 채널을 강화하는 추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이달 초 ‘구독경제’ 서비스를 가구업계 최초로 시작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일정 금액을 내고 제품을 빌려 쓰는 것으로 렌탈과 비슷한 개념이다. 제품 구입에 따른 초기 비용이 들지 않고, 본사로부터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샘의 첫 구독 서비스 분야는 매트리스다. 월 9900만∼2만 8900원을 내면 한샘의 매트리스 ‘EAZY8’를 이용할 수 있다. 구독 기간에는 매트리스 위에 까는 ‘토퍼’ 교체 서비스도 1회 제공한다. 한샘은 매트리스를 시작으로 침대, 소파 등 고가의 상품으로 구독 상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샘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구독 경제 이용자들이 늘 것으로 보고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신혼고객, 이사고객, 1인 가구 등 다양한 소비자 니즈(요구)에 맞춘 관련 상품들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초기 단계지만 고객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게 한샘 측 설명이다.

현대리바트는 일명 ‘라방(라이브 방송의 줄임말)’이라 불리는 라이브 커머스 채널 ‘리바트LIVE’를 지난달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라방은 모바일 플랫폼에 실시간 방송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식으로 최근 새로운 판매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라방은 TV 홈쇼핑과 달리 판매자와 시청자 간 채팅을 통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제품 궁금증 해소 등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TV홈쇼핑보다 이용 수수료가 훨씬 저렴하다보니 가구업계의 라방 진출이 활발하다. 이중 직접 채널까지 구축한 것은 현대리바트가 처음이다.

최창헌 현대리바트 온라인팀장은 “지난해 네이버 등 플랫폼을 통해 라방을 진행했는데, 누적 시청자 수가 13만명에 달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당사 ‘리바트LIVE’를 통해 이미지와 텍스트만으로 전달하기 어려웠던 홈퍼니싱 제품의 복합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방의 인기에 한샘 또한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구축중에 있다. 올 상반기 안으로 온라인 쇼핑몰(한샘몰) 내에 채널을 구축하고 가구 판매뿐 아니라 자녀방, 거실, 침실 등 카테고리 특성에 맞는 흥미로운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까사미아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어니언’의 라임 베드룸 이미지. (사진=까사미아 제공)
신세계의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는 코로나 이후 급격히 늘어난 가구 인터넷 쇼핑족을 겨냥해 온라인 전용 상품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까지 가구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4조 4964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 1576억원)보다 42%나 급증했다.

까사미아는 당사 온라인 전용 브랜드 ‘어니언’(onion) 제품을 확대·출시하면서 소비자의 취향과 목적, 공간에 맞춰 활용 가능한 ‘모듈 가구’ 품목을 늘리고 있다. 또 매트리스, 침구 등 수면과 관련된 상품 라인업도 대폭 리뉴얼하는 등 올해 수면 상품도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해외 모듈 가구 브랜드의 수입 판매와 더불어 자체 개발한 모듈 가구 컬렉션 론칭을 준비 중”이라며 “언택트 소비의 일상화와 더불어 집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고객의 일상에 가장 밀접한 부분의 상품과 서비스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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