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갤노트7 손실 3분기 반영.. 추가 비용발생 가능성 없어"(상보)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SDI(006400)가 ‘갤럭시노트7’ 사태 여파로 3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갤럭시노트7에 따른 4분기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은 없으며, 발화원인을 삼성전자와 함께 분석해 연말께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는 27일 올 3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1조2900억원, 영업손실 1104억원, 당기순손실 352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갤럭시노트7 이슈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노트7과 관련한 손실은 3분기 선반영해 4분기 추가적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희망퇴직도 상시적 진행해 조기에 마무리 할 생각”이라며 “이외에 새롭게 생각하는 구조조정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삼성전자와 함께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홍경 삼성SDI 경영지원 전무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시 발표했던 것처럼 폴리머 배터리가 일부 제품에서 셀 음극과 양극의 분리막 손실의 취약점이 확인됐다”면서 “갤노트7의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어 연말께 삼성전자와 함께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갤노트7 배터리 관련해 보상규모는 삼성전자와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갤노트7 배터리 우려는 이번 이슈에만 국한돼 있고 다른 제품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폴리머 배터리 고객들과 안전성 검사를 통해 이상 없음을 확인했고 비즈니스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전무는 “이번 갤노트7 사태를 경쟁력 강화 계기로 삼아 배터리 개발과 생산, 평가 등 리스크 요인 개선해 제품 품질 신뢰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이슈와 관련해선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삼성SDI는 “중국정부가 기본조건 인증을 3분기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했으나 결과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정확한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중국 전기차시장 성장성이 위축되고 있어 중국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4분기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전기차 보조금 이슈 해소되기 전까지 전기차 보조금과 관련없는 사업기회를 발굴해 판매감소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앞으로 3개월 동안 보통주 330만주, 우선주 7만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삼성SDI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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