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갤노트7 사태 죄송..모든 프로세스 뜯어고칠 것"

"발화, 배터리만의 문제 아니다"
"끝까지 원인 규명해 투명 공개"
  • 등록 2016-10-27 오후 6:26:27

    수정 2016-10-27 오후 6:26:27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사업 전성기를 이끌며 ‘미스터 갤럭시’라는 별명을 얻었던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IM부문장)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 대해 주주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27일 서울 삼성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시주주총회에서는 ‘갤럭시노트7’과 관련해 원인과 대책, 책임소재 등을 따지는 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신 사장은 주총 막바지에 별도로 입장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갤럭시 노트7 이슈로 경영상 막대한 손실을 초래해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갤노트7에도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기술을 구현하고자 했다”면서 “하지만 두번에 걸쳐 배터리 이슈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 깊이 자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노트7’의 단종 사태를 가져온 소손(타서 부서짐) 문제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배터리 문제에만 있지 않다는 언급도 했다.

그는 “2차로 문제가 된 교환 갤노트7의 배터리는 삼성SDI 제품은 전혀 쓰이지 않고 전량 특정업체(중국)에서 가져온 것”이라며 “1차 리콜때 더 철저히 분석했어야 했다. 배터리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자체 조사뿐만 아니라 미국 UL 등 국내외의 권위있는 제3의 전문기관에 의뢰해 해당 기관에서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배터리 외에도 외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배터리와 관련된 휴대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 제조공정, 물류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전면적인 조사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러나 끝까지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서 그 결과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갤럭시노트7 사태를 계기로 삼성전자가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모든 프로세스를 살펴보고 점검할 것이라는 계획도 거듭 강조했다.

신 사장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철저히 원인을 가려내겠다”면서 “이런 문제가 다시는 재발되지 않게 하기 위해 모든 프로세스를 고쳐 내년 출시할 새로운 제품에선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IM부문장)이 27일 열린 ‘제48기 임시 주주총회’에서 갤럭시노트7 관련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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