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명예회장 별세 사흘째인 16일 서울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방문해 고인을 애도했다.
손 회장은 고인에 대해 “매우 신중하시고 침착하신 분”이라며 “우리 집안(CJ그룹)과도 좋은 사이였다”고 회상했다.
이에 앞서 LG그룹 사장단 30여명이 줄지어 고인을 기렸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이 차례로 조문했다. LG전자 권봉석 최고경영자(CEO·사장)와 송대현·홍순국·박일평 사장,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 등도 고인을 애도했다.
정치인 중에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조문했다. 손 대표는 “경기도지사 할 때 파주 LG디스플레이 단지를 제가 만들었다. 이 분과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둘째 아들 구본준 회장과 같이 했다”며 “개인적인 인연보다는 이 분이 우리나라 전자 산업을 일으키고 해외 시장 개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조문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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