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이 50%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튜브의 이용빈도가 다른 플랫폼을 압도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방송매체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과 이용행태 변화 등을 담은 ‘2019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OTT 이용률은 52.0%로 전년도 42.7%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 1회 이상 OTT 시청 빈도도 95.5%로 전년도 88.8%에 비해 높았다.
시청하는 서비스로는 유튜브가 47.8%로 가장 높았고 △페이스북 9.9% △네이버 6.1% △넷플릭스 4.9% 등의 순이었다. 시청시 이용하는 기기로는 스마트폰이 91.6%로 가장 높았고 △TV 수상기 5.4% △노트북 5.2% 순이었다.
스마트폰 전체 보유율은 91.1%로 전년도 89.4% 보다 증가했다. 60대와 70세 이상의 보유율은 각각 85.4%, 37.9%로 전년 80.3%, 37.8%에 비해 증가했다.
스마트폰 중요도(63.0%)는 전년(57.2%) 보다 증가해 TV와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 10대(87.0%)∼40대(71.9%)는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50대(57.1%)와 60대(33.3%)도 스마트폰을 선택한 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나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고령층으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TV 시청 중 함께 이용하는 비율도 스마트폰이 절반 이상(55%)으로 PC(6.4%)나 태블릿PC(3.1%)에 비해 현격히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3945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37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3일부터 8월 9일까지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가구조사 ±2.7%포인트, 개인조사 ±2.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