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모빌리티]"열고 뭉치고"..모빌리티 혁신 서비스 융복합 '활활'(종합)

미래 모빌리티 대비 나선 기업들
오픈 데이터 플랫폼 공개한 현대차
미래 기술 개발 '개방 혁신' LG화학
  • 등록 2020-09-16 오후 5:03:39

    수정 2020-09-16 오후 9:28:29

[이데일리 경계영 송승현 기자] “차량 판매에서 끝나지 않고 차량을 이용하는 생애주기 동안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른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려 합니다.”(정헌택 현대차(005380)그룹 전략기술본부 모빌리티사업기획실장)

“기술 개발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이 중요합니다. 유럽의 소재 기술과 미국·캐나다의 연구소, 아시아 선도기업의 인프라와 인재 등과 함께한다면 개발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정사무엘 LG화학(051910) 전지사업본부 사업개발담당·이사)

미래 모빌리티(mobility; 이동 편의 서비스)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주요 기업들이 개방성에 주목했다. 16일 서울 중구 KG타워 이데일리 본사에서 온택트 행사로 열린 ‘K-모빌리티’ 포럼에서다.

기조강연을 맡은 정헌택 실장은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시작한 ‘오픈 데이터 플랫폼’을 소개했다.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에 축적된 데이터를 고객 동의 아래 다른 업체와 공유하는 방식이다. 차계부(자동차+가계부) 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에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은 일일이 차 상태를 입력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스타트업은 편리함을 무기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더 많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상생 구조인 셈이다. 일부 보험사는 운전 패턴 데이터를 제공받아 안전 운전한 고객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고 손해율 개선 효과를 얻기도 했다.

▲정헌택 현대자동차그룹 전략기술본부 모빌리티사업기획실장이 1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K-모빌리티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정 실장은 “다양한 분야의 업체와 협력하면서 고객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하는 업체는 운영을 효율화하고 현대차그룹은 차량을 더 잘 만들 수 있다”며 “차량 관리와 금융·보험, 차량 이동, 물류와 유동, 엔터테인먼트 등 생태계 조성이 현대차그룹 모빌리티의 핵심 미래상”이라고 설명했다.

정사무엘 이사 역시 “미래 판세를 바꿀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는 데 노력하고 있지만 이를 완성하려면 오픈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술을 개발하는 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배터리 원료 조달부터 생산, 재사용·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정사무엘 이사는 배터리 내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원료의 재활용와 관련해 “시장이 큰 유럽에선 관련 기술이 빨리 발전됐지만 아직 국내 기업의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 아니다”며 “대표 대기업들이 힘을 합쳐 생태계를 구성하고 금처럼 90% 이상 재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정사무엘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업개발담당 이사가 1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더 멀리, 더 오래... 전기차 배터리의 미래는’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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