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지역구 與의원들 "태릉골프장, 아파트 개발 안돼"

민주당 고용진·우원식·김성환 의원,
노원구청장과 태릉골프장 현장점검
"그린벨트 개발하는 것은 신중 기해야"
"녹지공원 개조해 더 많은 시민 애용토록 해야"
  • 등록 2020-07-30 오후 10:42:46

    수정 2020-07-30 오후 10:42:3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가 국방부 소유의 서울 노원구 태릉 골프장(CC)을 주택공급 부지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해당 지역구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노원갑)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같은 당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을) 및 김성환 의원(서울 노원병)과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함께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전날 태릉CC와 주변 일대를 직접 방문해 국토부 등 관계자들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최근 정부가 주택공급 정책의 하나로 육사 태릉골프장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민들의 우려가 깊다”면서 “직접 살펴본 태릉CC는 분명 보존 가치가 있는 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크고 작은 호수들이 있고 오래전부터 내려온 산림도 울창했다”며 “이곳을 콘크리트로 채우기보다 녹지공원으로 개조해 더 많은 시민이 애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하고 왔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지금 당정은 시민에게 질 좋고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주택공급계획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협의 중에 있다. 정부의 부담도 적지 않다”면서 “다만, 더 많은 공급을 목표로 그린벨트를 개발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유산을 사용하는 일이기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신 역세권 종상향과 고밀도 개발로 추가적인 공급분을 늘리는 것이 타당해보인다”며 “해당 지역 일대의 교통인프라 혁신 등 충분한 도시계획 검토와 현실적인 교통난 해소 대책 등의 대안 제시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의 우려가 현실이 되어서는 안된다. 제기되는 문제점에 대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 관계부처의 추진방식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해당 부처에 신중한 검토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우원식 의원(서울 노원을)·김성환 의원(서울 노원병)과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29일 태릉골프장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출처=고용진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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