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혼란에 스테이블코인 발행 차질…실버게이트 수익성에 타격"

BoA, 실버게이트 투자의견 `매수`서 `중립` 하향
목표주가도 72달러서 37달러로…현 주가대비 +6.7%
  • 등록 2022-11-10 오후 9:26:41

    수정 2022-11-10 오후 9:26:4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부터 공식 은행업 인가를 받은 유일한 크립토 뱅크(가상자산 전문은행)인 실버게이트 은행의 지주사인 실버게이트 캐피탈(SI)이 최근 벌어진 가상자산시장에서의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브랜든 버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실버게이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72달러에서 37달러로 반토막 수준으로 낮췄다. 이는 현 주가 대비 6.7% 정도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실버게이트 주가는 올 들어서만 지금까지 77% 급락하고 있다.

현재 가상자산시장은, 글로벌 3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의 뱅크런과 파산설, 바이낸스의 인수 포기 등으로 인해 급락세를 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근 2년 만에 처음으로 1만5000달러대로 추락하기도 했다.

버먼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우리는 ‘이젠 최악의 국면이 지났나’하는 질문을 던졌다”며 “그러나 우리가 틀렸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신뢰를 잃고 가상자산시장에서 빠져 나가고, 국회의원들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제화에 다시 집중할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기존에 예상했던 실버게이트의 자체 스테이블코인 시범 출시가 또 다시 뒤로 늦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버먼 애널리스트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는 것이 그동안 실버게이트에 대해 가졌던 낙관론의 핵심적 부분이었다”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늦춰지면서 당초 예상했던 2024년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실버게이트는 이번 FTX 사태로 인해 부실 채권이 대규모로 발생하거나 강제 청산될 염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FTX에 있던 기관 고객들이 실버게이트나 다른 경쟁사로 예치금을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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