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지분 매입 나선다

지주사 지분율 20% 이상 맞춰야…0.28% 미달
셀트리온헬스케어서 1300억원 대여 결정
지분 매입시점 관건…주가 상승은 부담
  • 등록 2018-02-08 오후 7:23:11

    수정 2018-02-08 오후 8:47:45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셀트리온홀딩스가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여건을 맞추기 위해 셀트리온(068270) 지분 매입에 나선다. 셀트리온홀딩스는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로부터 1300억원의 자금을 수혈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홀딩스에 1300억원을 대여해 주기로 결정했다. 대여기간은 오는 4월9일까지로 이자율은 3%다.

셀트리온그룹은 서정진 회장→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서 회장은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분 96.99%를 보유하고 있으며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 지분 19.72%를 갖고 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6.18%도 확보하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공정거래법상 상장사인 셀트리온의 20% 이상을 보유해야 하지만 현재 0.28% 미달인 상태다. 이를 위해서는 30만여주의 셀트리온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야 하는데 이날 셀트리온 종가(27만1400원) 기준 818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9월 제재를 결정하고 시정명령을 내렸으며 오는 5월까지 이를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셀트리온홀딩스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48억원에 불과해 자금 조달이 시급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셀트리온스킨큐어로부터 84억원의 운영자금을 단기차입할 정도로 자금이 넉넉지 못했다. 결국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자금을 대여받아 셀트리온 지분 매입에 나서게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셀트리온홀딩스가 지주사 여건을 맞추기 위해 셀트리온 지분을 매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자금을 빌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9일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앞두고 셀트리온 주가가 많이 오른 점은 부담이다. 지분 매입 시점이 관건이다. 셀트리온은 코스닥 바이오 열풍과 이전상장 기대감에 주가가 올 들어 50% 넘게 올랐다. 지난달 중순엔 35만원을 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서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도 코스닥150 추종자금의 매도로 주가 하락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이전 상장으로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47억원, 767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셀트리온의 거래대금은 2조원을 넘겨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셀트리온 측은 지분 매입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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