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등 간편송금액 작년 12조 육박…전년비 390%↑

  • 등록 2018-08-14 오후 3:24:07

    수정 2018-08-14 오후 3:24:07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토스·카카오페이 등 간편 송금 서비스 이용금액이 지난해 1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액이 1년 전보다 400% 가까이 늘어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간한 ‘전자금융업자의 간편 송금 거래 현황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 송금업 이용금액은 총 11조9541억원으로 2016년(2조4413억원)보다 389.7% 급증했다.

자료=금융감독원
간편 송금은 은행 등 금융회사의 송금 서비스를 대체하는 핀테크(금융+기술)의 하나로, 보안 카드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대신 비밀번호 같은 간편한 인증 수단을 이용하는 송금 서비스다. 계좌 이체 등으로 미리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송금하는 방식이다.

작년 간편 송금 이용 건수도 2억3633만 건으로 1년 전보다 362.2% 늘었다. 1건당 평균 이용 금액 역시 2016년 4만8000원, 작년 5만1000원, 올해(1~5월) 7만1000원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 5월까지 간편 송금 이용액은 11조6118억원으로 지금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 이용금액은 27조8682억원에 이를 것으로 금감원은 추산했다. 올해 1~5월 중 간편 송금을 이용한 고객은 906만5490명에 달했고 나이별 고객 비중은 20대가 58.1%, 30대가 2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비바리퍼블리카·네이버·쿠콘·카카오페이·NHN페이코·LG유플러스·핀크 등 7개사가 간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중 비바리퍼블리카(서비스명 토스)와 카카오페이(서비스명 카카오페이 간편 송금) 등 2개사가 전체 시장의 97%를 점유하고 있다. 다만 간편 송금 수수료가 완전 무료이거나 특정 조건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만큼 2개사 모두 지난해 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간편 송금업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주기적으로 간편 송금 거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전자금융업자 업무 보고서에 간편 송금 이용 건수 및 금액, 간편 송금 미상환 잔액 등 현황을 명시해 보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간편 송금업자 재무 건전성이 악화할 경우 고객이 회사에 맡긴 자산(미상환 잔액)을 보호하는 방안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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