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소 대신 한국당 키우나..."온실 화초 아닌 전투 인재 영입"

  • 등록 2018-10-01 오후 4:48:24

    수정 2018-10-01 오후 4:48:24

전원책 변호사(사진=JTBC ‘썰전’ 방송 영상)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전원책 변호사를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원책 변호사와 접촉했고 고민을 하고 있다”며 영입된다면 “전례 없는 권한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 변호사는 방송 출연과 매체 인터뷰 중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직에 대한 거절 의사를 밝혔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는 위원직에 대해 “아무도 하지 않는다면 저라도 해야겠지만 차라리 소를 키우고 싶다. 소나 키우지 뭐하러 소 장사까지 하려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그가 제시한 합류 전제 조건을 당이 적극 받아들이면서 합류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건은 ‘범보수 통합전당대회’를 열 것, 조강특위 외부인사 구성의 전권을 줄 것, 사무총장을 비롯한 위원 3명은 감사대상이므로 회의에 들어오지 않을 것 등으로 알려졌다.

1일 전 변호사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희생당하지 않고 단일대오로 당을 일신하면 좋겠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한 명을 잘라도 온 국민이 박수 칠 수 있고 반대로 60명을 잘라도 지탄받을 수 있지만, 혁신은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적 청산 과정에서 “친박계와 비박계의 싸움에 휘말리면 당을 살리는 일이 오히려 당을 와해하고 보수를 궤멸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조심스럽다”며 “구체적인 것은 조강특위 구성이 확정되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새로운 인재 영입에 대해 전 변호사는 “한국당이 그동안 온실 속 화초, 웰빙 정당이라는 말을 들었던 만큼, 새로운 분들은 전투력을 갖춘 분들”일 것이며 “열정 없는 지식인과 ‘책상 물림’ 인재들을 철저히 배제할 것”이라고 기준을 밝혔다.

한편 정치복귀 여부로 관심이 쏠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는 “옳은 말을 참 많이 하는데도 왜 대중이 신뢰하지 않는지 고민해 봐야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전 변호사는 자유선진당 대변인과 자유경제원장 등을 역임한 보수 진영의 대표 논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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