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기자의 까칠한 재테크]2분기 글로벌 자산배분 "중국·원유 비중 늘려라"

미국, 일본, 한국, 기타 신흥국은 ‘중립’ 유지
OPEC 감산 연장 전망..상반기 추가상승 '비중 확대'
  • 등록 2019-04-02 오후 5:32:19

    수정 2019-04-02 오후 5:32:19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안전자산이냐 위험자산이냐. 2분기로 접어든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으로 촉발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하루 하루 발표되는 경제지표나 금리 상황에 따라 시장의 투자심리는 위험자산으로 향했다가 안전자산으로 쏠렸다를 반복 중이다. 변동성이 심화할 수록 자산배분은 더 어렵기 마련이다. 까칠한 성 기자는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2분기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알아봤다.

글로벌 주식, 비중 축소→중립…펀더멘털 개선 확인 필요

최근 미중 무역분쟁 완황 등 글로벌 주식 시장의 훈풍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주식비중 확대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경기 펀더멘탈의 신뢰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중국의 경기부양책 가동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 주식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한다”며 “하지만 전략적인 비중확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먼저 고용, 소비 등 핵심 거시지표의 안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전히 제조업 및 교역 관련 지표 둔화가 이어지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 중이기 때문에 펀더멘털 개선은 부진한 상황이다. 유 연구원은 “글로벌 교역 및 기업 실적 부진이 일회성인지 추세적인지 판단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경기둔화가 원인이라는 지적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비중확대’2분기 바닥 통과할 것

국가별로는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높이고 미국, 일본, 한국, 기타 신흥국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유로존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를 추천했다.

중국 비중 확대는 올 상반기가 부양정책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중국 경기는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정부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재정지출확대 기조를 감안하면 상반기 중 중국 인프라투자 증가율은 7~10% 수준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이후 중국 경기회복 강도를 결정짓는 핵심변수로 부동산을 꼽았다. 전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이 고정자산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소비연계성을 감안할 때 중국 경기반등의 열쇠로써 부동산이 관건”이라며 “중국 주택 경기 역시 2분기에 바닥을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 원유, 추가 상승전망에 ‘비중 확대’

그밖에 원자재도 비중 확대 자산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2분기 원유에 대한 투자의견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된 것이다. 심혜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종료 예정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기간이 연말까지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규제 예외 조치가 연장될 것으로 보이지만 허용량은 현행의 50~70% 수준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가 강화되면서 추가적인 공급 차질 예상된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이 4월 중 이뤄지면서 중국의 미국산 에너지 수입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주간으로 발표되는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하면서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에는 여전히 미국의 증산 리스크가 상존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상반기를 지나 연말로 갈수록 유가 하락 예상한다”며 “유가 전망의 변수로는 미중 무역협상의 결렬 가능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OPEC 비판 가능성 등”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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